[전시 리뷰] 현대카드 스토리지/ 토일렛 페이퍼 전시/ 한남동 데이트

현대카드 스토리지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
TOILETPAPER

현대카드의 전시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진행하는
토일렛 페이퍼 전시를 다녀왔다.

토일렛 페이퍼 전시는 2021/10/08 ~ 2022/02/06까지 진행한다.
티켓은 일반 5,000원/ 중고등 4,000원 (현대카드 결제 시 20%할인)
DIVE 앱을 통해서 사전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입장 가능하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문.
해리포터가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를 타러 9와 3/4 승강장 들어가는 것처럼
나도 머글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TOILETPAPER는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광고/패션계의 사진작가 피에르파올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2010년에 함께 만든
독립 매거진으로, 몇 번의 발행만으로 전 세계적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1년에 두 번 발행되는 TOILETPAPER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쉽게 쓰고 버리는 화장지처럼
간단하고 사실적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생각하지 않는 것이 매거진의 컨셉이라고 한다.
글이나 광고 없이 이미지만 담은 아트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 <TOILETPAPER: The Studio>는 TOILETPAPER의 밀라노 본사 스튜디오를 Storage에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그들의 거침없는 상상력과 독특한 미학이 담긴 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붉은색 립스틱을 들고 있는 네 개의 손이 커다랗게 그려진 푸른색 건물 내부에는 그들의 오피스와 함께
거실과 주방, 정원 등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간 TOILETPAPER 매거진에서 보았던 다양한 작업들이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와 러그, 거울, 조각상, 갖가지 장식소품 등에 콜라주 되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법한 화려한 만화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 브로셔에서 발췌

작품을 처음 봤을 때는 다채로운 색상에 매료되어 작품의 내용을 자세히 보기 어려웠다.
전시가 진행되면서 반복적으로 작품들을 보다 보니
그제서야 작품의 내용들이 보였다.

알록달록 뱀, 당구공, 눈을 입에 머금고 있는 것 등등
나한테는 기괴해 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비비드한 색감을 볼 수 있는 전시였다.
매거진들을 보다보면 화려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화보들이 많은데
토일렛페이퍼도 나한테는 이해 못하는 매거진들 중에 하나인가 보다.
어렵다 어려워 현대미술~

화려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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